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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널 미워해 이대로인걸. 이해해 넌 그렇게 그대로인걸 - 자우림 2집, 戀人 <미안해 널 미워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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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장미.
 하얀 장미에 파란 물감을 탄 물을 먹이면, 이내 그 줄기를 타고 물이 올라와 곧 하얀 꽃잎이 파란 색으로 자신을 채운다.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 꽃병엔 파란 장미 한 송이만 남게 되는 것이다.

 아마, 사람이 살아가는 것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누구나, 그리고 언젠가는 하얀 색, 혹은 그것이 아니더라도 다른 어떤 색이었겠지만, 제 홀로 살아갈 수는 없기에 주변의 색에 자신도 모르게 물들어가는, 그런게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한다.

 때로, 그것은 아름답되 곧 시들어 버릴지도 모르는, 그래서 불쾌한 전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마저 살아가는 것의 당연함이라면, 삶이란 결국 수많은 관계의 연속이 전부라 하더라도, 지나친 비약은 아니리라.

 그렇기에, 모든 관계와 관계가 흡사 수레바퀴처럼, 제 홀로 아닌 바큇살의 도움으로 굴러가는 수레바퀴처럼 이어지고 연결되어 있기에, 그래서 여지껏 어떤 방식으로든 이 보잘 것 없는 블로그에 들러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쓰기 전엔 적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정작 타이핑을 시작하니 평소답지 않게 그리 많은 분량의 글이 나오진 않는다. 의지만큼 적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는 않나보다. 그럼 이후에 하고픈 이야기는 2년 뒤로 유보해두기로 하고, 한동안의 마지막 포스팅을 마무리 한다.

by 케이포룬 | 2010/04/19 11:52 | 일상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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