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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진실의 세계에 살지 않고, 현실의 세계에 산다. -박수행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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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0. 역시나, 학교 생활은 바쁘다. 그냥, 이유없이 바쁘다. -_-;;;

1-1 이틀 전에 과의 소모임 뻔모가 있었다. 모임 시간은 7시부터였고, 술 이전에 저녁식사 자리부터 가진다 했었다.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아, 이런 고민을 하던 와중에도 밥은 챙겨 먹어야지. 헌데 저녁 급식 식단이 원체 아스트랄했던지라(오징어볶음, 오뎅, 참치마요네즈 등 요컨데 내가 먹을 수 없는 것으로만 이뤄진 식단이었다.) 정말 간소하게 먹긴 했다. 그래도 이 게을러터진 몸뗑이 이끌고 어딜 가리오. 가봐야 누가 반겨준다고! 쩝쩝. 그냥 귀찮아서 방에 밖혀 오랫만에 정말 제대로 각잡고 책읽기나 시작했다. 아, 근데 7시 30분쯤에 전화가 오는게 아닌가. 나오란다. 오랫만에 얼굴이나 비추란다. 아요... 사실 배도 좀... 아니, 지..진짜 조금..; 고프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이리 직접 전화까지 왔는데 안가는건 예의가 아닌지라, 결국 대충대충 옷 껴입고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다.

1-2 아, 정말 대충 껴입어 그런지, 급속도로 변하는 계절의 영향 탓인지, 조금은 몸을 떨어 목적지 안으로 들어가니 이미 열에 가까운 아이들이 모여있었다. 가서 이리저리 주절주절 이야기를 나누는 새에 밥상이 차려졌고, 난 기쁜 마음으로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었... 아니 꼭 밥먹으러 갔던건 아니지만,, 밥은 맛있었다고. 꼭 밥 먹으러 간건 아니고.. 무튼, 하면서 가볍게 소주로 반주를 거치며, 오랫만에 공석에 나간 모임이기도 했던 만큼, 아이들과 잡썰도 많이 풀었다. 어제가 생일이었던 친구도 있어서 이리저리 재밌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 히히히.

1-3 그렇게 식사를 대충 끝내고서 자리를 옮겨 술자리를 가졌다. 술 주문할 때, 총무가 맥주-! 하길래 오오, 엘레강트하게 맥주야... 하고 있었는데, 아니, 진실은 소맥이었다. 허허허. 소맥 맛은 있는데 담날 속이 안좋단 말이여. 그리고 술도 잘 안받는 날이었는데. 뭐 그래도 주는대로 잘 받아먹어야지 어쩔 수 있나. 하며, 얘들도 배에 술이 들어가니 슬슬 이야기들이 훨씬 줄줄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덕에 여자 아이들의 무서움을 새삼 깨달았다. 뭔 소린고 하니, 슬슬 우리도 거진 1년 가까이 학교 생활 했으니, 당연히 누군가 '까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고, 그 대상은 당연히 선배들이 될 수밖에 없었다. 와...무섭더라. 여자얘들 무서워. 그리고 룸메들도 무진장 까기 시작하던데... 아으.... 자세한 설명은 문장으로 형용할 수 없으니, 패스. 후덜덜..

1-4 오랫만에 그래도 적잖은 수의 아이들과 자리 함께 보내니, 간만에 시끌벅적함을 느낄 수 있었다. 2학기 들어서 엔간한 행사들은 거진 다 빠졌던지라. 뭐 친구들이랑 종종 자리를 가지긴 했지만, 많아야 5~6명 모이는 자리였으니까. 종종 보자한다. 뭐, 이런 자리라면 퍽이나 바쁜일 아니고서야 참석할 수 있을 듯 하니, 그러자꾸나들.

2. 그러고보니 어제는 간만에 친한 선배에게 닭을 얻어먹었구나. 친구 몇몇이랑. 음, 11시쯤에 시켜서, 11시 30분쯤에 닭이 도착. 12시 10분 쯤에 다먹고, 1시까지 이야기를 했다. 아앍, 피곤해 눈이 빠질꺼같은데도 이야기 놀음을... 뭐 선배라는 위치도 있고 한 분이었지만, 이야기 자체도 원체 재밌었던지라, 이율배반적인 기분을...허허. 것도 나름 재밌었.

3. 그리고 오늘은 밴드하는 친구놈이 공연있다고 해서 잠깐 보러 갔다왔다. 공연이 어땠느니, 분위기가 어땠느니 하는 이야기는 귀찮으니 생략하도록 하고 참 들었던 생각은, 나도 여유만 있었음 밴드도 해봤음 좋았을텐데... 보컬도 좋고, 기타도 좋고, 베이스도 좋은데. 에효. 이놈의 시간이 뭔지.

4. 아 뭔가 쓸만한 이야기들이 좀 더 있는거 같은데, 귀찮아서 오늘은 이까지!
by 케이포룬 | 2009/11/05 01:19 | 일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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